레이트 레지스트레이션은 대회가 이미 시작된 뒤에도 정해진 레벨까지 새로 참가할 수 있게 열어두는 기능입니다. 마감 시점은 대회마다 다르고, 로비의 구조·정보 탭에 레벨 또는 경과 시간으로 표시됩니다. 늦게 들어간다고 참가비가 깎이지는 않습니다. 같은 돈을 내고 더 적은 빅블라인드를 받는 거래입니다.
그래서 “레이트 레지 언제까지 되나요”라는 질문에는 절반의 답만 있습니다. 시각은 로비에서 확인하면 끝이지만, 그 시각에 들어가는 게 이득인지는 전혀 다른 계산이니까요.
마감 시점은 사이트 규정이 아니라 대회마다 정해집니다
공통 규정에서 레이트 레지 마감을 찾으려는 시도는 대개 헛수고로 끝납니다. Stake의 카드룸 규정도 마감 레벨을 따로 명시하지 않고, 각 게임의 규칙과 사양은 해당 게임 로비에 제공된다고만 적어두었습니다. 즉 마감 레벨, 시작 스택, 리엔트리 한도는 전부 대회 단위 설정값입니다.
같은 규정에서 실무적으로 쓸모 있는 항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일부 대회는 시작 30초 전까지 등록 취소가 가능하다는 조항입니다. 반대로 대회는 예정 시각에 정시 시작하며, 운영 측이 사전 고지 없이 지연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명시돼 있습니다. 등록을 걸어두고 자리를 비울 생각이라면 이 두 줄은 알고 있는 편이 낫습니다.
정리하면 확인할 곳은 한 군데입니다. 로비 → 구조 또는 정보 탭. 거기에 “Late registration: Level 12” 같은 형태로 적혀 있습니다.
같은 $11로 100bb를 사느냐, 20bb를 사느냐
여기서부터가 본론입니다. $10+$1 대회를 예로 들겠습니다. 참가비 $10에 토너먼트 수수료 10%가 붙어 총 $11, 시작 스택은 20,000칩이라고 하죠.
| 레벨 1에 등록 | 마감 직전에 등록 | |
|---|---|---|
| 내는 돈 | $10 + 수수료 $1 | $10 + 수수료 $1 |
| 받는 칩 | 20,000 | 20,000 |
| 그때 블라인드 | 100 / 200 | 500 / 1,000 |
| 스택 환산 | 100bb | 20bb |
| 빅블라인드당 단가 | $0.11 | $0.55 |
칩은 똑같이 20,000장을 받지만, 그 칩이 사주는 플레이의 양은 5분의 1입니다. 후반 레벨에는 앤티까지 붙으니 실제 체감은 표보다 조금 더 가파릅니다.
이게 레이트 레지의 진짜 비용입니다. 수수료가 더 붙는 것도, 칩을 덜 주는 것도 아닙니다. 같은 값에 의사결정의 폭을 사는 것인데, 그 폭이 20bb 언저리에서는 대부분 푸시폴드로 수렴합니다. 딥스택에서 강점이 나오는 플레이어라면 자기 강점을 스스로 잘라내고 들어가는 셈이죠.
수수료가 장기 승률을 어디서 갉아먹는지는 레이크 7%가 승률에서 실제로 얼마를 떼어가나에서 캐시 게임 기준으로 따로 계산해뒀습니다.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계산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런데도 상위권 플레이어 상당수가 습관적으로 레이트 레지를 씁니다. 빅블라인드 단가만 보면 설명이 안 되는 행동입니다.
이유는 상금풀 쪽에 있습니다. 등록이 열려 있는 동안 상금풀은 계속 불어나는데, 그 상금을 나눠 가질 사람 수는 이미 줄어들고 있습니다. 초반에 탈락한 참가자들의 참가비는 상금풀에 그대로 남아 있고, 그들의 칩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흩어진 상태죠. 레벨 1의 20,000칩과 마감 직전의 20,000칩은 숫자가 같을 뿐, 뒤쪽 칩이 대표하는 상금 지분이 더 큽니다.
토너먼트에서는 잃는 칩이 따는 칩보다 항상 비쌉니다. 늦게 들어가면 이 비대칭을 만들어내는 초반 구간을 통째로 건너뛰게 됩니다.
이 효과는 조건이 맞을 때 커집니다. 상금 분배가 평평한 구조, 참가 인원이 많은 대회, 그리고 새틀라이트처럼 등수 대신 좌석을 나누는 형식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반대로 참가자가 적고 상위권에 상금이 몰린 구조에서는 얻는 게 별로 없습니다.
두 계산이 정반대를 가리키니 결론은 하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본인이 20bb에서 얼마나 잘 두는가, 그리고 이 대회의 필드가 얼마나 무른가. 실질적으로는 이 두 가지가 답을 정합니다.
PKO에서는 이 계산이 뒤집힙니다
바운티 구조는 예외로 따로 떼어놓아야 합니다. PKO에서는 참가비의 절반가량이 상금풀이 아니라 바운티로 배정됩니다. 그리고 레이트 레지로 들어가는 시점에는 그 바운티 중 상당수가 이미 회수된 뒤입니다.
즉 나를 기다리고 있던 죽은 돈이 일반 프리즈아웃보다 훨씬 적습니다. 게다가 20bb로 시작하면 남의 바운티를 가져올 커버 능력도 없고, 오히려 내 머리에 붙은 바운티가 남들의 표적이 됩니다. 커버 관계가 왜 중요한지는 PKO 바운티, 상대를 못 커버할 때가 진짜 문제입니다에서 다뤘습니다.
일반적인 권장은 단순합니다. PKO는 가능하면 일찍 들어가고, 프리즈아웃과 새틀라이트는 늦게 들어가도 손해가 작습니다.
마감 시각이 오히려 기회가 되는 경우
보장 상금이 걸린 대회라면 등록 마감 직전 로비를 한 번 열어볼 이유가 있습니다. 그 시점까지 모인 참가비가 보장액에 못 미치면 차액을 운영 측이 채워야 하고, 그게 오버레이입니다.
마감 직전은 이 숫자가 확정되기 직전의 마지막 관측 지점입니다. 상금풀이 보장액에 한참 못 미치는 게 보인다면, 20bb의 불리함을 상쇄하고도 남는 경우가 생깁니다. 발생 조건과 참가자 수 기준은 포커 오버레이란 무엇인가에 정리해뒀습니다.
한 가지만 구분해두죠. 레이트 레지와 리엔트리는 다른 버튼입니다. 전자는 아직 한 번도 참가하지 않은 사람이 뒤늦게 들어가는 것이고, 후자는 탈락한 사람이 다시 들어가는 겁니다. 수수료가 다시 붙는 쪽이 어디인지는 리엔트리·리바이·애드온은 다른 버튼입니다에서 표로 비교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레이트 레지는 보통 몇 레벨까지 열려 있나요?
대회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인 온라인 MTT는 시작 후 두세 시간대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많지만, 하이퍼 터보는 훨씬 짧고 대형 이벤트는 더 길게 열어둡니다. 정확한 값은 로비의 구조 탭에만 있습니다.
늦게 등록하면 참가비가 싸지나요?
아닙니다. 참가비도 수수료도 처음 등록한 사람과 동일합니다. 달라지는 것은 받는 칩이 아니라 그 칩의 빅블라인드 환산값입니다.
레이트 레지로 들어가면 시작 스택을 그대로 받나요?
일반적인 구조에서는 그렇습니다. 등록 시점과 무관하게 동일한 시작 스택이 지급됩니다. 다만 이것도 대회 설정이므로 구조 탭에서 확인하십시오.
등록해두고 늦게 앉으면 블라인드는 계속 빠지나요?
네. 착석 여부와 관계없이 블라인드와 앤티는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등록만 해두고 자리를 비우면 그만큼 스택이 줄어든 상태로 시작하게 됩니다.
취소는 언제까지 되나요?
대회에 따라 다르며, 일부 대회는 시작 30초 전까지 등록 취소를 허용합니다. 시작 이후에는 불가능합니다.
대회 조건과 구조는 사전 고지 없이 바뀔 수 있습니다. 참가 직전에 공식 페이지와 로비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진행 중인 일정은 토너먼트 페이지에, 구조와 수수료 관련 기본 사항은 가이드에 정리돼 있습니다.
참고: Stake Card Room Rules · Somuchpoker — Late Registration in Poker Tourna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