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틀라이트는 상금 대신 더 비싼 대회의 좌석(티켓)을 나눠 주는 토너먼트입니다. 좌석 수가 미리 정해져 있고 통과한 사람 전원이 똑같은 것을 받기 때문에, 상금표가 평평합니다. 1등도 좌석 하나,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사람도 좌석 하나죠. 일반 토너먼트와 갈리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좌석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양을 넘긴 칩은 상금 가치가 0이고, 그래서 버블에서 칩 리더가 테이블에서 가장 소극적으로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평평한 상금표가 전부를 바꿉니다
용어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더 큰 대회로 올라가는 입장권을 걸고 여는 예선 토너먼트, 영어권 용어집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정의합니다(PokerNews 용어집). 문제는 정의가 아니라 그다음입니다. 상금이 좌석으로 고정되는 순간, 일반 MTT에서 몸에 익힌 판단 기준 상당수가 반대로 작동합니다.
| 일반 토너먼트 | 새틀라이트 | |
|---|---|---|
| 상금 형태 | 순위별 현금, 위로 갈수록 급격히 증가 | 좌석 또는 티켓, 통과자 전원 동일 |
| 1등의 몫 | 상금 풀의 20~25% | 마지막 통과자와 같음 |
| 칩을 더 모을 때 | 기대 상금이 계속 오름 | 커트라인 위부터는 오르지 않음 |
| 버블의 위치 | 인더머니 직전 | 좌석 수 +1명 시점 |
| 마지막 판의 목적 | 상대를 탈락시키는 것 | 내가 탈락하지 않는 것 |
마지막 줄이 핵심입니다. 일반 토너먼트에서 상대를 날리면 내 기대 상금이 올라가지만, 새틀라이트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좌석이 확보된 상태라면 상대가 몇 명 더 나가든 내가 받는 건 좌석 하나로 같으니까요.
칩 1개당 상금을 계산해 보면
가정은 단순하게 잡겠습니다. 바이인 $10에 수수료 $1, 참가자 100명. 상금 풀 $1,000으로 $100짜리 좌석 10장이 나옵니다. 시작 스택 5,000칩이면 대회 전체 칩은 50만 개고, 11명이 남은 시점의 평균 스택은 약 45,000칩입니다.
| 11명 남은 시점 | 보유 칩 | 받는 것 | 칩 1개의 상금 가치 |
|---|---|---|---|
| A (칩 리더) | 180,000 | 좌석 1장 ($100) | $0.00056 |
| B (평균) | 46,000 | 좌석 1장 ($100) | $0.0022 |
| C (숏스택) | 8,000 | 없음 | $0 |
A는 B보다 칩이 네 배 가까이 많은데 받는 건 똑같습니다. 칩 하나당 가치로 따지면 A의 칩이 B의 칩보다 네 배 싼 셈이죠. 새틀라이트에서 칩을 추가로 따는 행위의 기대값이 0에 가까워진다는 말은 이런 뜻입니다.
반대로 잃는 쪽 계산은 전혀 대칭이 아닙니다. A가 46,000칩을 걸어서 이기면 $0이 늘어나고, 지면 좌석 하나가 통째로 위험해집니다. 같은 칩을 걸어도 위쪽은 막혀 있고 아래쪽만 열려 있는 구조입니다.
버블에서는 폴드가 기본값이 됩니다
실전에서 바뀌는 건 세 가지입니다.
칩 리더는 거의 모든 핸드를 접습니다. AA를 들어도 마찬가지고요. 좌석이 사실상 확보된 상태에서 굳이 참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들리지만 새틀라이트 버블에서 칩 리더가 AA를 폴드하는 건 실수가 아니라 정석입니다.
숏스택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커트라인 아래에 있으면 블라인드에 갉아먹히는 것 자체가 탈락입니다. 폴드로 버티는 선택지가 없는 쪽이니, 가장 먼저 칩을 밀어야 하는 사람도 숏스택입니다.
나보다 짧은 두 명이 올인으로 붙으면 빠집니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고, 그 탈락이 나를 좌석 쪽으로 밀어 줍니다. 여기에 끼어들면 내가 이길 확률과 상관없이 손해입니다. 판을 이겨도 좌석은 여전히 하나고, 지면 좌석이 날아가니까요.
필요한 정보는 로비 화면에 다 있습니다. 남은 인원, 좌석 수, 상대 스택 세 가지면 끝이고, 외부 트래킹 도구를 붙일 이유도 없습니다. HUD와 핸드 히스토리 도구 상당수는 애초에 금지 대상이기도 하고요.
등록 전에 확인할 것들
새틀라이트는 구조가 대회마다 제각각이라, 전략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항목이 몇 개 있습니다.
- 좌석이 몇 장인지. 참가자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도 있고, 처음부터 고정된 구조도 있습니다. 버블 위치가 달라지니 이건 먼저 봐야 합니다.
- 남는 금액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좌석 수로 딱 떨어지지 않고 남은 상금을 마지막 탈락자에게 현금으로 주기도 하고, 통과자들에게 나눠 주기도 합니다. 로비 규정에 적혀 있습니다.
- 티켓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 대부분 불가능합니다. 쓰지 않으면 만료되는 티켓도 있으니 본선 일정을 먼저 보고 등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리엔트리가 열려 있는지. 열려 있다면 후반까지 참가자가 계속 들어와 좌석당 경쟁이 달라집니다. 리엔트리·리바이·애드온의 차이는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 참가자가 적은지. 좌석 수가 고정된 새틀라이트에 사람이 덜 모이면 오버레이가 붙습니다. 새틀라이트에서는 이게 좌석당 실질 비용이 내려간다는 뜻이고요.
사다리형은 계산을 단계마다 다시 해야 합니다
$0.50에서 시작해 $10, $100을 거쳐 본선으로 올라가는 다단계 구조라면 위 계산을 한 번만 해서는 부족합니다. 각 단계가 독립된 토너먼트고, 단계마다 수수료가 다시 붙기 때문입니다. Stake의 MTT 수수료는 10% 구조입니다.
그래서 맨 아래 칸부터 시작하는 게 항상 이득인 것도 아닙니다. 세 단계를 연속으로 통과할 확률을 곱해 보면 숫자가 생각보다 빠르게 작아지거든요. Showdown $125,000의 3단 사다리를 예로 들어 그 곱셈을 따라가 본 적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새틀라이트에서 1등을 하면 상금을 더 받나요?
아닙니다. 좌석 하나로 끝입니다. 마지막에 통과한 사람과 완전히 같습니다. 남은 잔여 상금이 있는 구조라면 그 처리 방식만 대회 규정을 따릅니다.
버블에서 칩 리더가 AA를 폴드하는 게 정말 맞나요?
좌석이 확보된 상황이라면 맞습니다. 이겨서 얻는 게 없고 져서 잃는 게 좌석 전체니까요. 다만 아직 커트라인 위가 아니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확보 여부를 먼저 판단하세요.
좌석 대신 현금으로 받을 수 있나요?
대개 안 됩니다. 티켓 형태로만 지급되고, 유효기간이 걸려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선 시간대에 실제로 칠 수 있는지 보고 등록하는 게 낫습니다.
새틀라이트를 많이 돌리면 레이크백으로 돌려받나요?
Stake 포커에는 레이크백이 없습니다. VIP 캐시백은 카지노 배팅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포커 참가비와는 별개입니다. 신규 가입 보너스 역시 카지노 전용이라 새틀라이트 참가비에는 쓸 수 없습니다.
일반 토너먼트 전략을 그대로 쓰면 안 되나요?
초중반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갈라지는 건 좌석 수 +1명에 가까워지는 구간부터입니다. 그 지점부터는 칩을 모으는 게 아니라 지키는 게임으로 바뀝니다.
마지막으로
좌석 수와 잔여 상금 처리 방식, 티켓 유효기간은 예고 없이 바뀝니다. 등록 전에 운영사 공식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진행 중인 새틀라이트와 본선 일정은 토너먼트 페이지에서 정리하고 있습니다.